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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코드/노코드를 통한 워크플로우 자동화 솔루션 사례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는 워크플로우 자동화! 로우코드/노코드로 손쉽게 자동화 하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August 18, 2023
황상원

들어가며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평균적으로 메일함 관리, 저장해둔 파일 찾기, 미팅시간 찾기와 같은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데 연간 227시간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약 4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반복적인 업무를 한다는데요. 여러분의 하루 업무 일과를 생각해 보면 어떤가요? 출근해서 노트북을 열면서부터 퇴근하기까지 매일 무언가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로우코드/노코드 자동화를 통해 우리의 업무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워크플로우 자동화의 등장

자동화는 제조, 로봇 공학, 자율주행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클라우드로의 전환과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바꾸고자 하는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IT 시스템과 비즈니스 의사 결정 단계에 있어 사람의 불필요한 개입과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기 위해서도 자동화가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워크플로우 자동화’는 특정 비즈니스 상황을 처리하기 위해 작업의 시작과 끝, 그리고 순서를 지정하고 위임하기 위한 모델, 즉 규칙과 논리에 기반한 작업에 필요한 수동 작업을 없애는 프로세스입니다.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통해 수많은 어플리케이션 도입으로 발생하는 혼란에 어느 정도 질서를 부여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자동화하도록 돕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자동화와 더불어 로우코드 / 노코드 플랫폼의 존재는 조직과 직원들이 좀 더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주역으로 등장하게 되었는데요. 다양한 자동화 기업들이 직관적인 UI와 UX를 장착한 사용자 친숙한 솔루션을 내놓으며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 업무의 가속화를 돕고 있습니다.

과자공장의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온 밀가루반죽이 구워지고, 모양이 잡히고, 초콜릿이 뿌려져 포장상자에 담기기까지의 과정을 만들어놓은 일련의 정해진 과정을 워크플로우라고 한다면, 수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의 존재는 과자를 만들기까지 더 많은 재료들과 가공 단계가 투입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로우코드/노코드’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러한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개발 인력과 공수를 필요로 했습니다. 로우코드 / 노코드란 말 그대로 C, 자바, 파이썬과 같은 프로그래밍언어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 없이 코딩을 하지 않거나 최소한의 코딩만을 갖고 클릭이나 드래그 앤 드롭(drag-and-drop) 또는 음성과 같이 직관적인 명령 입력을 통해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손쉽게 애플리케이션이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뜻합니다.

<프로그래밍과 노코드>

따라서 어떤 사용자라도 약간의 교육 과정만 거치면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함으로써 이전까지 소수의 숙련된 개발자로 제한되었던 영역이 이제는 그 누구보다 업무를 잘 이해하고 있는 담당자 스스로가 본연의 업무에서 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데 큰 의미가 생겼습니다.

더불어 전문 개발자는 사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좀 더 복잡하고 고도화된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문 개발자분들이 자동화 솔루션을 좀 더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는 건 더할 나위 없겠죠?)

과자를 자동으로 생산하는 한 공장에서는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생산이 완료되면 마무리 단계에서 종이 상자에 모든 과자를 담아 포장까지 해 제품을 창고에 보관했는데요. 간혹 과자가 담기지 않은 채 종이 상자가 포장되는 경우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비 업체에 문의해본 결과 불량을 없애기 위해선 컨설팅과 설비 투자를 위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는 답변을 받았을 뿐, 하는 수 없이 불량이 나는 걸 감수하면서도 생산을 이어가던 그때, 창고를 관리하던 한 직원이 선풍기를 상자 포장 설비 앞에 두어 단번에 문제를 해결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민 개발자의 역할

로우코드 / 노코드를 통해 우리의 주변에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요원들이 더 많이 존재하게 되었으며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요원들을 일컫는 ‘시민 개발자(Citizen Developer)’ 라는 개념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가트너(Gartner)에 의하면 시민 개발자란 “기업이 제공하고 승인한 개발 환경을 사용해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사용자” 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시민 개발자들은 정식으로 IT 교육을 받지 않았던 사람들이지만 일련의 로우코드 / 노코드 교육을 수료한 후에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개발 혹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비 IT 부서 직원을 의미합니다. 가트너는 기업의 41%가 이미 ‘시민 개발자’들을 조직 내에 두고, 20%는 육성 중에 있다고 답했는데요. 이 말은 즉, 비IT 부서 직원이 자신의 전문 영역을 살리는 프로세스를 개발하여 기업에 기여하는 행위가 각광 받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로우코드 / 노코드 자동화의 예시

그렇다면 시민 개발자로서 로우코드 / 노코드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워크플로우 자동화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로우코드 / 노코드 자동화의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예시에 사용된 툴은 ‘Make’라는 자동화 툴로 1,000여 개의 다양한 앱 연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노코드로 비 개발자 분들도 쉽게 자동화 생성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예시1.]

기한 내로 반드시 답변해야 할 고객의 메일이 있지만 휴가 중이라 수시로 메일을 확인할 수 없어서 고객의 메일을 수신하게 되면 즉시 Slack으로 알림을 받도록 설정하고 싶을 때

<Make 설정 화면>

(1) 먼저, 수신앱 Gmail과 알림 받을 Slack을 드래그 앤 드롭으로 연결해 줍니다. (2) 그리고 Gmail 아이콘을 클릭하여 고객의 메일을 발신자로 추가해 줍니다. (3) 마지막으로 Slack 아이콘을 클릭하여 알림을 받을 채널을 추가해 줍니다.

<설정 후 Slack 알림>

간단한 세 번의 클릭으로 위와 같이 설정을 완료 했습니다. 이제, 고객으로부터 메일을 수신 받으면 즉시 Slack으로 알림이 옴으로써 메일을 언제나 놓치지 않고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 간단하죠?

그 다음은 살짝 더 복잡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예시2.]

마케팅 관리를 위해 Asana앱에 기입한 연락처 정보를 모두 영업관리를 위해 Salesforce에 업로드 해야 할 때, 그러나 이미 Salesforce에 업로드 된 연락처에게는 마케팅 메일을 발송해야 할 때

<Make 설정 화면>

(1) 먼저, 사용할 Asana, Salesforce, Gmail을 드래그 앤 드롭으로 연결해 줍니다. 이때 Salesforce에 이미 업로드된 연락처는 또다시 업로드할 필요가 없겠죠? 이러한 조건을 추가하기 위해 중간에 Router를 추가하여 이미 업로드가 되었는지 확인하게 합니다. (2) 그리고 Asana 아이콘을 클릭하여 새로운 연락처 추가가 될 때마다 워크플로우가 작동되도록 합니다. (3) 다음은 Salesforce 아이콘을 클릭하여 새로운 연락처를 등록하도록 합니다. (4) 마지막으로, Gmail 아이콘을 클릭하여 이미 업로드된 연락처에는 메일을 발송하도록 합니다.

<자동으로 업데이트된 후 Salesforce 화면>

이렇게 드래그 앤 드롭으로 Asana와 Salesforce를 연결함으로써 Asana에 기입한 연락처 정보를 모두 Salesforce에 쉽게 업로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동으로 발송된 Gmail 화면>

또한, 이미 Salesforce에 업로드되어 있는 연락처에게는 자동으로 마케팅 메일을 발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Make와 같은 노코드 자동화 솔루션을 사용하면 단 몇 분 만에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게 됩니다.

솔루션 선택 시 고려해야 할 4가지 사항

예시로 든 자동화 솔루션은 Make이지만 이외에도 마켓에는 굉장히 많은 솔루션들이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솔루션은 일정 사용량 이상을 초과하게 되면 유료로 결제를 해야 하는데요. 그렇다면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선택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편의성: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색상과 디자인이 다르듯 자동화 플랫폼의 UI 디자인이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지 혹은 사용하기 편한지 Look and Feel을 먼저 평가해 보세요.
  2. 안정성: 자동화 프로세스가 항상 문제 없이 작동하는지 이유 없이 작동이 멈추거나 실패하진 않았는지, 그랬다면 그 원인을 찾을 수는 있는지 제품이 제공하는 안정성 기능을 확인해 보세요.
  3. 연동성: 아무리 좋은 자동화 툴이라도 내가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과의 연동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나와는 잘 맞지 않는 솔루션일 것입니다. 지원하는 앱 종류를 확인해 보세요.
  4. 비용: 자동화 솔루션마다 추구하는 과금 모델은 다릅니다. 사용하는 사용자 수에 따라 혹은 작동하는 횟수에 따라, 자동화 내 프로세스의 개수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꼼꼼하게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페인 포인트를 해소할 수 있는 훌륭한 자동화 프로세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확한 자동화 포인트를 파악해 낼 수 있는 업무에 대한 지식, 적절한 자동화 툴, 그리고 자동화를 만들 수 있는 사용 방법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100시간의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기 위해 200시간 동안 자동화 프로세스를 만드는 데 투입한다면 결코 효율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만든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시민 개발자가 로우코드 / 노코드로 조직 내 자동화 요구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선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조직 차원에서 효과적인 시민 개발자 양성을 위한 지원은 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황상원
SaaS Evangelist